광복절에 오페라 ‘나비부인’ 방송한 KBS, 중징계 피해
김지환 기자 2024. 10. 7. 18:41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광복절에 일본을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 1TV ‘KBS 중계석’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의견진술에 출석한 KBS 측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특별 감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BS가 책임자에게 어떤 조치를 하는지 본 뒤 제재 수위를 의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행정지도를 의결하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서한을 발송하게 하자”고 해 권고로 의결됐다.
방심위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을 방송한 JTBC ‘JTBC 뉴스룸’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JTBC는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소식을 전하며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는 다른 일반인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마치 해당 사고 관련 영상인 것처럼 반복해서 보여줬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분류된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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