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214320)에 대해 목표가 24,000원을 제시하며 ‘BUY’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7.4%의 상승여력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강세 전망의 핵심에는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신차 마케팅 캠페인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오닉 9부터 EV5까지, 하반기 대어들의 행진
DB증권은 리포트에서 “하반기에는 국내 EV5, 셀토스 풀체인지, 해외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아이오닉9, EV4 등 계열 캠페인 진행이 예정돼 있어 국내외 실적 성장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모델은 기아 EV5다. 3,000만원대 준중형 전기 SUV로 예상되는 이 모델은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핵심이다. 스포티지급 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EV5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글로벌 도전

아이오닉 9는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로, 팰리세이드의 전기차 버전이라 할 수 있다. 3열 시트와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갖춘 아이오닉 9는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X와 정면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노션이 제작한 아이오닉 9 광고는 이미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노션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이노션은 단순한 현대차 전담 에이전시가 아니다. 최근 슈퍼볼 광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자동차 광고 톱10에 선정되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밤낚시’ 광고로 화제를 모으며 기존의 획일적인 자동차 광고에서 벗어난 참신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 동력
DB증권은 “관세 영향으로 인한 캡티브가 보수적인 마케팅을 집행한다면 하반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둔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마케팅 전략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노션은 국내외에서 신규 비계열 광고주 비중을 확대하며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다. 이는 리스크 분산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증권가 평가는 엇갈려
흥미롭게도 DB증권의 목표가 24,000원은 전체 증권사 평균 목표가 26,133원보다 8.2% 낮다. 이는 DB증권이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대신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30,500원을 유지하며 “꾸준한 새로운 시도로 안정적인 캡티브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자동차 광고시장의 판도를 바꿀 이노션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신차 러시는 이노션에게 절호의 기회다. 특히 EV5와 아이오닉 9 같은 전략 모델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며 자동차 광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노션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 전략과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되면서 단순한 현대차 계열사를 넘어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주가 20,400원(7월 23일 종가 기준)에서 목표가 24,000원까지의 여정, 과연 이노션이 하반기 신차 마케팅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