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시장 전략으로 3분기 납차량 8% 증가 예상… 역대 최고 기록 전망

테슬라가 10월 2일 발표할 3분기 납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판매 촉진 전략을 강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소비가 위축되고 BYD(비야디) 등 중국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올 봄 보험 보조금, 유료 도장 옵션 할인, 최대 5년 무이자 할부 등의 판매 촉진책을 내놓았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해 테슬라는 7월과 8월 판매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납차량이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LSEG가 집계한 12명의 애널리스트 예상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납차량은 46만 9,828대로, 전년 동기의 약 43만 5,000대를 넘어서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행 애널리스트 팀은 3분기 테슬라 모델별 납차량을 모델 3 약 13만 9,000대, 모델 Y 29만 6,400대, 모델 S와 모델 X 합계 1만 3,350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약 1만 3,500대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하고, 테슬라 차량이 정부 기관의 공용차 구매 목록에 추가된 것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이유로 상반기 납차량이 약 83만 1,000대에 그쳤으며,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약 97만 9,000대의 납차량을 기록해야 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