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의 길, 우연에서 운명으로
주종혁은 1991년 7월 27일생으로, 중학교 3학년 시절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오클랜드기술대학교에서 호텔경영과 마케팅을 전공했다. 군입대를 위해 21살에 귀국한 그는 전공을 살려 바텐더로 일하다가, 우연히 손님의 제안으로 홍보 영상을 찍게 되면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연기 학원 경험 없이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촬영 경험을 통해 연기의 매력을 발견했다. 2015년 단편영화 ‘몽마’로 데뷔한 뒤, 독립영화와 단역을 거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700:1 경쟁률을 뚫은 신인, 그리고 첫 주연의 기회
2019년 카카오M이 개최한 신인 배우 오디션에서 700:1의 경쟁률을 뚫고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당시 29세라는 나이에 신인 배우로 뽑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주종혁은 “운이 컸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는 자신이 어릴 때 형이 갖고 싶었는데, 지금은 8년째 친한 배우 형과 한방에서 마주 보며 살아간다며, 일상에서도 소박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권모술수 권민우로 신드롬
주종혁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린 작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그는 극 중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을 맡았다. 권민우는 우영우(박은빈)의 천재성을 시기하며, 처음에는 경쟁과 질투에 사로잡혀 있지만, 점차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이 역할을 위해 주종혁은 오디션 때부터 양복을 차려입고 등장해 감독과 작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민우의 캐릭터를 만들 때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를 참고해 2인자 콤플렉스와 현실적인 야망을 녹여냈다. 실제로 그는 “권민우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됐다”며, 사회 초년생의 현실적인 고민과 경쟁심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드라마는 시청률 0.9%로 시작해 17.5%까지 치솟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권모술수’라는 별명과 함께 주종혁 역시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7위에 오르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는 “처음에는 욕먹을 각오로 연기했지만, 오히려 편견 없는 인물로 받아들여져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필모그래피—OTT와 스크린을 넘나들다
주종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전에도 넷플릭스 ‘D.P.’, 티빙 ‘해피니스’,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D.P.’의 이효상, ‘해피니스’의 김승범, ‘유미의 세포들’의 루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영화 ‘만분의 일초’에서는 검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재우 역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JTBC ‘비밀은 없어’와 영화 ‘한국이 싫어서’, ‘대도시의 사랑법’ 등에서 주연 및 특별출연으로 활약했다. 2025년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트리거’에서 탐사보도 프로그램 조연출 강기호 역으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성장하는 배우, 현실과 연기의 경계에서
주종혁은 연기자로서 “아직 내가 뭘 잘하는지 확인해나가는 단계”라고 말한다. 누아르, 코미디, 로맨스, 감동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캐릭터와 장르에 끊임없이 도전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일상과 인간관계—소박한 청년의 진짜 모습
주종혁은 현재 미혼으로, 결혼이나 공개 연애 소식은 없다. SNS와 방송을 통해 친근하고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8년째 친한 배우 형과 한방에서 지내며, “어릴 때 형이 갖고 싶었는데 진짜 친형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일본 진출과 글로벌 행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자, 2023년 2월에는 일본에서 첫 현지 팬미팅을 열었다. 2025년 1월에는 일본 TBS 드라마 ‘슬로우 트레인’ 출연을 확정지으며 글로벌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연관 기사: OTT 시대, 신예 배우들의 약진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OTT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신예 배우들이 다양한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주종혁 역시 OTT와 지상파, 케이블을 넘나들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 진출과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중요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FAQ

Q1. 주종혁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A1.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을 맡아, 우영우의 천재성을 시기하고 경쟁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습니다.
Q2. 주종혁의 데뷔와 배우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2. 뉴질랜드 유학 후 귀국해 바텐더로 일하다가 우연히 홍보 영상에 출연하며 연기에 흥미를 느껴, 2015년 단편영화 ‘몽마’로 데뷔했습니다.
Q3. 최근 주종혁의 주요 활동과 차기작은 무엇인가요?
A3. 2024년 ‘비밀은 없어’, 영화 ‘한국이 싫어서’ 등에 출연했으며, 2025년 디즈니+ ‘트리거’, 일본 TBS ‘슬로우 트레인’ 등 글로벌 작품에도 진출합니다.
Q4. 주종혁의 연기 철학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4.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 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역할을 통해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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