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 만큼이나 귀해” 오타니, 시즌 400 총루타 달성..약물의 시대 이후 처음

안형준 2024. 9.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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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24시즌 400 총루타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역대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고 60-60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모든 시선이 홈런과 도루에만 쏠려있지만 오타니는 27일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한 날 역사상 19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시즌 400 총루타 대기록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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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24시즌 400 총루타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역대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고 60-60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모든 시선이 홈런과 도루에만 쏠려있지만 오타니는 27일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한 날 역사상 19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시즌 400 총루타 대기록도 썼다.

MLB.com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400 총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총 19명, 한 선수가 여러 번 기록을 쓴 것을 포함해 총 30차례 시즌 400 총루타가 나왔다.

21세기 들어서는 거의 사라진 기록이었다. 오타니 이전 마지막으로 시즌 400 총루타가 나온 것은 '약물의 시대' 한가운데였던 지난 2001년. 당시 배리 본즈, 새미 소사, 토드 헬튼, 루이스 곤잘레스가 시즌 400 총루타를 달성했다.

2022년 60홈런을 쏘아올린 애런 저지(NYY)도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알버트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도, 오타니 이전 최고의 선수였던 마이크 트라웃(LAA)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테드 윌리엄스, 미키 맨틀,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등의 전설들도 시즌 400 총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약물의 시대' 이전에는 1978년 짐 라이스가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1959년 홈런왕 행크 애런, 1948년 세인트루이스의 전설 스탠 뮤지얼 등이 이 기록을 썼고 그 외 대부분은 1940년 이전에 나왔다.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은 1920-30년대 5번이나 400 총루타를 달성했다. 다저스 선수가 400 총루타를 기록한 것은 1930년 베이브 허먼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MLB.com은 "400 총루타는 퍼펙트게임, 한 경기 4홈런 만큼이나 진귀한 기록이다. 퍼펙트게임은 역사상 24명이 달성했고 한 경기 4홈런은 총 18명이 달성했다"고 짚었다.

오타니가 400 총루타를 달성한 가운데 현재 392 총루타를 기록 중인 저지도 올시즌 대기록을 쓸 가능성이 있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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