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관계'라고 들어보셨나요 ? 

'인덱스 관계'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한 인간관계가 아닌 목적에 따라 마치 인덱스처럼 붙였다 뗏다 하는 현상을 표현한 단어인데요

SNS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MZ세대에서 유행하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카카오톡의 멀티프로필과 인스타그램의 친한 친구 기능이 있습니다.

같은 온라인 친구라도 친한 대상과 관계만 유지하는 대상으로 나눠 구분하는 거죠.

그런데 이 MZ세대가 만든 새로운 관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데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분류된 친한 친구와 일상의 대부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때로는 누군가를 이끌어 줄 수 있는데요.

반면, 스스로 효율적인 관계만 맺기를 원하는 행태 때문에, 관계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합니다. 인덱스 관계에 대해 자기중심성이 높은 현세대의 특징이 단편적으로 드러난 부분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코로나 학번이라고 하죠.

대학생이 되자마자 코로나가 와서 비대면으로 대학 생활을 해야 했던 학생들. 이들은 노력하지 않으면 친구를 만들 수 없는 환경에 있습니다. 이젠 관계 맺기에도 큰 노력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구가 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그런 사회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봅니다.

글 : LG헬로비전 임늘솔 아나운서, 그래픽 : 최은정

▲ 이주혜 아나운서의 브리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