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한 조각 먹고 울컥…" 한국 떠나 프라하에서 진짜 자기 인생을 찾았다는 여배우

한국을 떠나 선택한 삶, 프라하

배우 김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유럽에 머물고 있다.

체코 프라하를 중심으로 독일 밤베르크 등 소도시를 오가며 8개월째 조용한 일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프라하는 최고의 힐링 도시”라며 소박한 유럽살이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에 1만 5천보를 걷고, 직접 장을 봐 한식을 해먹는다.

한인마트에서 구한 냉동 낙지로 낙지볶음을 만들고, 프라하 가지로 가지볶음을 해 먹으며 평범한 식재료에 위로를 느낀다.

그는 “김치 한 조각도 이렇게 소중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잠시 멈춘 배우, 다시 시작한 인생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김지수는 어느 순간 숨 고르기를 택했다.

상복과 흥행 운이 엇갈렸고, 사생활도 잦은 화제를 낳았다.

6년 연애 끝에 이별한 故 김주혁과의 관계, 짧았던 열애, 꾸준한 평가절하 속에서도 그는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켜왔다.

지금의 삶은 그런 시간을 지나 도착한 선택이다.

더 보여주기보다 덜어내는 방향으로, 카메라 밖에서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는 중이다.

그는 “덜그럭거리고 생각대로 안 되는 날이 많지만, 중요한 건 실천하고 이뤄내는 것”이라고 적었다.

삶을 기록하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

공식 활동은 멈췄지만 김지수는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통 중이다.

SNS에는 카를교의 새벽, 트러플 오일 파스타, 자급자족 식단이 차분히 담겨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은 오히려 그를 더 가까운 사람처럼 느끼게 한다.

연기를 하지 않아도 김지수는 여전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다.

울지 않아도 충분히 깊이 있는 사람.

지금, 프라하의 시간 속에서 그는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낯선 선택일지 몰라도, 지금 김지수는 충분히 자신에게 필요한 삶을 살고 있다.

조명이 꺼져도, 그 시간을 아끼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온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soo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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