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에서 지면 우는 아이, 단순한 승부욕이 아닐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하다가 지는 순간,
갑자기 울어버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게임판을 밀거나,
“안 해!” 하면서 가버리기도 하죠.

처음에는 승부욕이 너무 센 건가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단순히 지는 게 싫어서만 힘든 게 아닙니다.

아이 마음에서는 작은 일이 아닙니다

어른에게는 작은 게임인데,
아이 마음에서는 실패처럼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수에 예민한 아이들은
지는 순간 감정이 확 흔들리는데요.

그런데 아직 감정을 버티는 힘이 충분하지 않으면
속상한 마음이 바로 울음이나 짜증으로 터지기도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어요

재미로 하는 게임인데
매번 울고 화내면 지치죠.

그래서
“지는 게 뭐가 그렇게 속상해?”
“울 것까지는 아니잖아?”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이미 감정이 커진 상태입니다.

그 순간 바로 지적을 들으면
속상했던 기억보다
혼난 기억이 더 마음에 남기 쉽습니다.

속상한 마음부터 짧게 짚어주세요

먼저 감정을 짧게 알아차려주는 게 좋습니다.

“지고 싶지 않았구나.”
“많이 속상했네.”

이 정도면 충분한데요.

대신 행동 기준은 같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상할 수는 있어. 그래도 게임판은 던지지 않기로 하자.”
“화는 나도 사람을 밀면 안 돼.”

감정은 이해하고,
행동 기준은 짧게 잡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중요한 건 다시 돌아와 해보는 경험입니다

처음부터 멋지게 지는 아이는 많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건
속상해도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는 경험입니다.

울다가 다시 앉아본 경험,
끝까지 해본 경험이 쌓이면
아이에게 조금씩 버티는 힘이 생깁니다.

이때는
다시 참여한 행동을
칭찬해주세요.

“다시 와서 해봤네.”
“끝까지 한 건 좋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는 천천히
지는 상황도 견디는 힘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