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만리장성' 넘을까…상하이에 새 법인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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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중국 본토 법인 설립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급격히 둔화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모더나가 중국 법인을 통해 '국산 백신'만을 고집하는 중국의 벽을 넘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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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 후·새 백신 개발 전 수익성 부족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중국에 법인을 등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다. 자본금은 1억달러(약 1328억원)다.
모더나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이 가진 힘을 중국인들에게 가져다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지금까지 중국 대륙에 법인을 두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진출의 일환으로 홍콩에 사무소를 열었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중국 본토 법인 설립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급격히 둔화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제품군 중 상용화 단계까지 간 것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하다.
지난 2월 모더나는 올해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독감용 시험 백신으로 매출을 내기 전의 과도기적 해라며, 올해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백신들은 아직 보건당국에 승인 신청도 되지 않은 상태다.
모더나가 중국 법인을 통해 '국산 백신'만을 고집하는 중국의 벽을 넘을지 주목된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상하이를 방문해 투자 활성화를 약속하고 중국 측과 연구·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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