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공복에 생으로 먹으면 당뇨에 특히 좋아

대부분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양파는 국이나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빠지지 않고 쓰이는 대표적인 채소다. 대부분은 양파를 조리용으로만 활용하는데 아침 공복에 생양파를 섭취하면 건강 효과를 더 크게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혈당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 영양소 흡수 속도가 빨라진다. 이때 양파의 유효 성분이 장기와 혈관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췌장 기능을 돕고 간의 지방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결과적으로 혈당 안정과 내장지방 감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생양파를 먹으면 좋은 이유

양파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중 하나는 케르세틴이다. 이 성분은 체내 당 흡수를 늦추는 동시에 인슐린 감수성을 높인다. 인슐린 감수성이란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하느냐를 뜻하는데 케르세틴은 이 기능을 개선해 자연스러운 혈당 조절을 돕는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이 의심되거나 초기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케르세틴의 효과가 더 뚜렷하다. 인슐린 분비는 되지만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복 혈당 수치는 아침 식전의 혈당을 의미하며 이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당뇨 예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아침 공복에 생양파를 조금씩 섭취하는 습관만으로도 혈당 급증을 막고 당 대사 기능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양파를 썰 때 눈이 맵고 코가 자극을 받는 이유는 유화알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해당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점도를 줄이는 역할을 해 혈전을 예방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며 혈관 건강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준다.
아침 공복 섭취 시에는 그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밤사이 쌓인 혈중 지방이나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아침에 생양파를 먹은 뒤 혈압 수치가 내려갔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단 유화알릴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위장 약하다면 물에 담가 먹어야

생양파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복에 그대로 섭취할 경우 속쓰림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위염이 있거나 위산이 자주 올라오는 사람은 섭취 방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양파를 얇게 썰어 찬물에 10분가량 담가두면 매운맛과 자극적인 성분이 줄어들어 위장 부담을 덜 수 있다. 물기를 제거한 뒤 그대로 먹거나 식초에 살짝 절이고 삶은 달걀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물성 기름을 함께 곁들이면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공복에 섭취할 때는 생양파 반 개, 즉 50~70g 정도면 적당하다. 이보다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감이나 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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