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문을 연 영화는 첫날 6만 39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로 진입했다. 이는 최근 개봉한 멜로 로맨스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첫날 오프닝 기록으로, 올해 2월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기록한 5만 389명보다 약 1만 3000명 많은 수치다.
오프닝 스코어로 입증된 멜로 영화의 저력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박스오피스에서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연말 흥행 경쟁에 뛰어들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극장가는 세 작품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24일 하루 동안 29만9150명을 모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작품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이름값과 더불어 러닝타임 3시간 17분의 부담을 뛰어넘는 몰입감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찾는 관객이 많다. 개봉 8일 만인 24일까지 누적 관객 234만 2664명을 달성했고 오는 26일에는 300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도 연말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 관객 659만 8752명을 돌파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오세이사’, 한국 청춘의 감성을 담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이사’는 눈물을 부르는 청춘 멜로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은 매일 아침이면 전날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소녀 서윤(신시아)과 그 곁에서 기억을 채워주고 싶은 소년 재원(추영우)의 첫사랑을 그린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이며 이미 2022년 일본에서 영화화돼 120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국내 개봉 역시 1020세대의 전폭적인 호응을 받았던 일본판의 열기를 잇고 있다. 특히 한국판 ‘오세이사’는 원작의 주요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청춘의 감성과 현실에 맞춰 각색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흥행세는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확인된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오세이사’의 예매율은 7.0%로 예매관객 9만 9321명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세이사’는 신시아와 추영우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흡이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한국적 정서와 첫사랑의 아픔을 담아내며 청춘 멜로 장르의 새로운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도 ‘데이트 무비’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관객들은 극장에서 사랑과 이별, 기억의 의미를 되짚는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한국 로맨스영화의 마지막 희망" "한국판이 훨씬 감흥이 깊다 추영우 연기에 푹 빠져서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 "1번 보면 마지막에 눈물나고 2번 보면 처음부터 울게 된다…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지고 몽글몽글한 로맨스 영화로 꼭 추천한다. 휴지 들고 가서 3번씩 봐라" "조조로 보고 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고딩들 사랑놀음에 눈물을 흘리다니"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고개를 들어 '오세이사'라고 답할 것이다" "T는 오열하고 F는 실신하는 영화", "영화관에서 그냥 오열하고 나왔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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