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 바로 폐경입니다. 평균적으로 45세~55세 사이에 시작되며,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안면홍조, 불면, 감정 기복, 골다공증, 관절통, 피부 건조, 체중 증가 등이 흔합니다.
폐경은 피할 수는 없지만, 그 시기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 있습니다. 오늘은 폐경을 천천히 맞이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이미 폐경기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꼭 챙기셔야 할 고마운 음식 5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콩류 – 천연 여성 호르몬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
콩은 폐경 증상 완화에 가장 널리 알려진 식품입니다. 그 이유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여 안면홍조, 발한, 불면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부, 된장, 청국장, 두유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발효된 콩 제품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더욱 효과적입니다.
2. 아마씨 – 식이섬유와 오메가3가 함께
아마씨 역시 이소플라본과 유사한 리그난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변비를 개선하며, 폐경기 체중 증가 억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마씨는 볶아서 분말로 만든 후 요거트나 샐러드, 죽 등에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3. 석류 – 여성 호르몬 유사 성분이 풍부한 과일
석류는 ‘여성의 과일’이라 불릴 만큼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풍부합니다. 특히 석류 껍질에 함유된 엘라그산, 안토시아닌,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단, 시중에 판매되는 석류즙이나 음료는 당분이 높을 수 있으므로 당뇨가 있는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등푸른 생선 – 뼈 건강과 우울증 예방
고등어, 꽁치,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폐경 이후에는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비타민 D 섭취는 필수이며, 오메가3는 염증 억제와 기분 안정에 도움을 주어 우울감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5. 브로콜리 – 간 해독과 호르몬 균형 조절
브로콜리는 항암 성분인 설포라판이 풍부하고, 간 기능을 도와 호르몬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채소입니다. 에스트로겐의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부산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동시에 칼슘과 비타민 K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삶아서 먹거나, 스팀으로 익혀 섭취하면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폐경, 식생활로도 늦출 수 있습니다
폐경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그 시기와 증상의 강도는 개인의 생활 습관, 식단,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다섯 가지 음식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포함시켜 보세요. 단순한 음식 같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호르몬 균형 유지, 골다공증 예방, 감정 안정, 피부 건강 유지 등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폐경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준비된 식생활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