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제 잘못" 혐의인정한 돈스파이크, 구속될까[종합]

이선명 기자 2022. 9.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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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 위기에 몰린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혐의를 인정했다.

돈스파이크는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약 투약 혐의를)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필로폰 구매 경로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답했고 마약 투약 시작 시기는 “최근”이라고 주장했다.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고 검거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잘못된 내용”이라며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00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그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남성과 여성 지인들과 여럿이 함께 호텔 위치를 바꿔가며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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