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반정과 인조반정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과거 연산군을 내쫓고
진성대군이 중종으로 즉위한 사건을
‘중종반정’이라고 부르듯,

1623년 광해군을 내쫓고
조카 능양군이
16대왕 인조로 즉위한 사건을
‘인조반정’이라고 부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중종반정에선
중종이 반정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반정이 일어난 지도
몰랐다는 것과

인조반정에선
인조가 가장 주도했다는 겁니다.
정치인들에겐 딜레마가 있습니다.

전 정권을 타도하고 들어선 정부는
새로 들어선 정권의 명분과
정당성으로 인해
이전 정권의 모든 정책들을
설령 그것이 더 옳은 방침이라 해도
그것마저 부정해야하는 경우가
온다는 겁니다.

반정을 주도한 인조와
서인 붕당의 정권이 딱 그랬습니다.

광해군 재위기부터 북방의 만주에선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누르하치의 여진족과
중국 명나라 사이에서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고
그 사이 조선은 새우등 터지는 실정.

광해군은 누가 봐도
지는 명나라를 지지할 수가 없었고
여진족들과 친교를 맺으려 했지만
신하들의 반발로
그 사이에서 살떨리는 줄타기만
할 수밖에 없었죠.

인조는 광해군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조선은 사대국가인 명나라의 의리를
저버릴 수 없다며

여진족이 세운 국가
금나라를 철저하게 배격하겠다는
이른바 ‘친명배금’ 외교노선을
표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