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신평, 비속어 논란에 "기억 없다면 사과할 필요 없다"

김지영 2022. 10. 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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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면 물론 사과할 필요가 있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이 싸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여러 면으로 보아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많은 국민이 갖는, 오랜 세월 동안 위압적으로 군림해온 판사나 검사의 처신에 대한 반감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다"며 "그 반감에 의해 판, 검사의 일상적 투박한 용어에도 정서적으로 크게 반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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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보도 경위 묻지 말고 무조건 사과"
"MBC, 허위정보 만들어..잘못 눈감은 것 아냐"
지난해 11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판 기념회를 연 신평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면 물론 사과할 필요가 있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오늘(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비속어 사용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해외순방 도중 불거진 윤 대통령 발언 논란 관련 대통령실의 대응 방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전후 경위도, 보도의 맥락도 묻지 말고 무조건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신 변호사는 해당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 많은 항의를 받았다고 전하며 “MBC 측의 잘못에 눈감는 게 아니다. 그 MBC 기자와 데스크는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지적처럼 단순한 실수로 허위 정보를 작출한 게 아니다. 의도적으로 허위정보를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처음에 잘못 알아들었을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미심쩍어하면서도 사실 확인을 위한 통상적으로 거치는 절차도 밟지 않았다. 이것이 만약 사실과 틀려도 윤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는 내용이면 전파에 실어도 좋다는 의사를 가졌다고 본다”며 “형법학 이론상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과거 ‘광우병 파동’에서처럼 유죄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이 싸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여러 면으로 보아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많은 국민이 갖는, 오랜 세월 동안 위압적으로 군림해온 판사나 검사의 처신에 대한 반감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다”며 “그 반감에 의해 판, 검사의 일상적 투박한 용어에도 정서적으로 크게 반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솔직하고 투명한 인격에 그리고 여차한 경우에는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던지는 강하고 헌신적인 리더십에 깊은 신뢰를 보낸다”며 “서로 간에 과도하게 부풀어 오른 반감과 불화가 점점 위험한 상태로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증오와 분노로 해결되는 일은 인간사에서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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