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김대전', '선동열 vs 최동원'과 이것이 다르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5. 7. 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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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로 불리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사상 최초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과거 최고의 우완투수였던 선동열과 최동원의 맞대결을 연상시키는 매치업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성사됐을 때, 많은 야구팬들이 최동원과 선동열의 격돌을 떠올렸다.

하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의 격돌은 동시대 최고 선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최동원-선동열 맞대결과 명백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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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로 불리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사상 최초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과거 최고의 우완투수였던 선동열과 최동원의 맞대결을 연상시키는 매치업이다. 그러나 '류김대전'은 과거 선동열-최동원의 맞대결과 명백히 다른 차이점을 갖고 있다.

류현진(왼쪽)·김광현. ⓒ스포츠코리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는 26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2006시즌 트리플크라운(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신인상,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대표팀에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을 수확했고 2013년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2019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18), 메이저리그 통산 78승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도 만만치 않다. 2007시즌 데뷔해 당시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광현은 2008시즌 트리플크라운,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더불어 2008 베이징 올림픽 일본전 호투로 국가대표 에이스 칭호까지 얻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엔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며 14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명실상부 한국야구 역대 최고 좌완들의 격돌이다.

이들의 경기는 1980년대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연상시킨다. 두 투수의 격돌은 수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훗날 영화 퍼펙트게임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16일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다. 당시 최고의 투수들이 맞대결을 펼쳤다는 점에서 현재 '류김대전'과 비슷하다. 양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자웅을 겨룬 것도 유사하다.

최동원. ⓒ연합뉴스

하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 선동열과 최동원은 5살이나 차이가 났다. 최동원이 선배였다. 당시 야구선수들의 수명이 대부분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던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둘을 같은 시대의 선수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최동원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면 선동열은 한창 떠오르는 해였다. 같은 전성기를 공유한 세대는 아니었다. 실제 최동원은 1990시즌 후 선수생활을 마무리했고 선동열은 1999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했다.

반면 류현진과 김광현은 1살 차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우완투수 윤석민과 함께 '류윤김'의 시대를 형성했다. 나란히 국제대회에 나가고 2020시즌과 2021시즌엔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제는 점점 전성기에서 멀어지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투수들이 아직 결판을 내지 못한 승부를 펼치는 느낌이다. 선배의 자존심을 건 최동원, 패기를 앞세운 선동열이 맞붙었던 것과는 다른 성격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성사됐을 때, 많은 야구팬들이 최동원과 선동열의 격돌을 떠올렸다. 하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의 격돌은 동시대 최고 선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최동원-선동열 맞대결과 명백히 다르다. 수십년간 야구팬들이 꿈꿨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짓는 자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동열.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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