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미친 SUV" 코롤라 크로스, '199마력 하이브리드 심장' 품은 SUV

토요타가 글로벌 SUV 코롤라 크로스의 일본 내수 시장 판매를 시작하며 스포티한 'GR 스포츠'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온 코롤라 크로스는 이번에 일본 시장에서도 유럽형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 변화와 함께 고성능 라인업을 확장했다.

일본 내수용 코롤라 크로스는 유럽 시장 모델과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되, 일본 특화 요소들이 적용됐다. 전면부에는 코롤라 패밀리의 내수 전용 로고를 채택했으며, 프레임리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후면부 역시 테일램프와 범퍼 디자인이 개선되었고, 실내 중앙 터널 디자인도 더욱 세련되게 변경됐다.

파워트레인은 일본 시장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운영된다. 기본 모델은 1.8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140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E-Four 사륜구동 시스템과 일본 전용 '스노우 익스트라' 주행 모드가 추가되어 겨울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고성능 'GR 스포츠' 버전의 추가다. GR 스포츠 모델은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과 적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주행 성능 강화를 위해 지상고는 10mm 낮아졌고, 서스펜션도 스포티한 주행 감각에 맞게 재조정됐다.

실내에는 스웨이드 느낌의 스포츠 시트와 GR 스포츠 엠블럼이 적용되어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엔진과 10단 시프트매틱 변속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199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하며, 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일반 업데이트 모델은 이미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전륜구동 모델은 276만 엔(약 2,640만 원)부터, 사륜구동 모델은 301만 9천 엔(약 2,890만 원)부터 시작한다. 'GR 스포츠' 모델은 8월 4일 출시 예정으로, 시작 가격은 389만 5천 엔(약 3,730만 원)이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코롤라 크로스가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순수 내연기관 모델도 제공되고 있지만, GR 스포츠 모델은 판매되지 않는다. 토요타는 이번 코롤라 크로스 라인업 강화와 GR 스포츠 모델 추가를 통해 일본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고성능 SUV 시장 공략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의 이러한 전략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고성능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요타의 GR 스포츠 라인업 확장은 향후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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