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62km 한국계 마무리 이상징후? 마이너 팀 상대로 홈런 맞고 '블론세이브'…개막 앞두고 갑자기 흔들린다

한휘 기자 2026. 3. 2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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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새 마무리 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개막을 앞두고 이상징후를 노출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해먼스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산하 더블A 구단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가 3-2 승리로 끝나며 오브라이언은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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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강속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새 마무리 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개막을 앞두고 이상징후를 노출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해먼스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산하 더블A 구단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경기는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더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MLB 로스터에는 없으나 40인 로스터에는 등재된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스프링필드 선수단에 일시 합류해 경기를 치렀다.

오브라이언은 2-0으로 앞선 7회 말에 등판했다. 첫 타자 레오 베르날을 루킹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곧바로 콜튼 레드베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나마 2루 '오버런'을 했다가 아웃당하며 2사까지는 잘 만들었다.

하지만 블라이 마드리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오브라이언은 브라이얀 토레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블론세이브가 기록되고 말았다.

다행히 타선이 8회 초 득점했지만, 오브라이언은 8회 말 선두타자 조슈아 바에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다행히 맷 스반슨이 후속 타자를 정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경기가 3-2 승리로 끝나며 오브라이언은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우완 투수 오브라이언은 어머니가 한국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인 혼혈 선수다. 미들 네임이 '준영'이라는 한국식 이름이기도 하다. 이에 이달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었다.

아쉽게도 개최를 목전에 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발됐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 잔류한 오브라이언은 회복에 매진한 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차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한동안 MLB에서 두각을 못 드러낸 오브라이언이다. 2024년까지 MLB 통산 성적은 10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45로 초라했다. 그런데 지난해 만 30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최고 시속 100.5마일(약 162km)에 달하는 싱커를 앞세워 호투하기 시작했다. 추격조로 시작해 종국에는 마무리로 올라서는 '드라마'를 써냈다.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이라는 좋은 성과를 냈다.

이에 올해도 팀의 '수호신'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8일 뉴욕 메츠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아온 오브라이언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4⅔이닝 1실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런데 세부 지표를 보면 평가가 바뀐다. 기복이 있다. 11일 메츠전에서 ⅔이닝 4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워싱턴전에서 발생한 균열이 이번에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더 벌어진 모습이다. 만약 정규시즌에도 이런 양상이 길게 이어진다면 오브라이언의 입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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