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비주얼 자랑하는 '몬스터 트럭'.. 유독 미국에서 인기인 이유는?

미국의 독특한 자동차 문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있다. 바로 ‘몬스터 트럭’이라는 것이다. 픽업트럭이나 밴을 개조해서 서스펜션을 튜닝하고, 차체보다 큰 트럭의 바퀴를 옮겨 달아서 차량을 파괴하고 험지를 주행하며 각종 묘기를 부리는 쇼다.

튜닝문화가 발달한 미국은 1970년대 후반부터 몬스터 트럭 형식의 튜닝이 유행했고, 이는 험지 주행 및 험지 탈출이 유행이던 당시의 문화를 바탕으로 파생된 것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말 그대로 괴물 같은 자동차들이 어떤 식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졌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차량 파괴, 험지 주행 볼거리 다양
실제로 보면 위압감 넘쳐나

기존의 자동차 관련 문화나 쇼는 보통 경주를 하거나 트랙을 돌며 결과가 나오는 레이스 형태의 모습이지만 몬스터 트럭은 무지막지하게 큰 트럭에 더 큰 바퀴를 장착하고 험지를 넘나들고 언덕을 뛰어넘어 폐차되는 차량을 깔아뭉개는 것에서 그 재미가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경기방식과 규칙을 도입해서 기존의 험지 주행, 파괴, 견인 등에서 벗어나 경기방식에 변화를 주는 등 레이싱 콘텐츠를 추가하여 더욱 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화려하고 거대한 몸집의 차들이 부리는 묘기는 짜릿한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게 한다는 게 몬스터 트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는 대부분의 반응.

1,000마력 넘는 엔진 튜닝
각종 안전장치도 발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실제 차량을 개조했지만, 지금은 안전상의 이유로 카본을 비롯해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엔진은 V8 엔진을 튜닝하여 1,000마력까지 끌어올려 성능을 극대화시킨다.

괴물 같은 성능을 뿜어내는 트럭은 성능 못지않게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부상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안전장치도 발달하게 됐다. 운전자는 보호 헬멧, 방화복 등을 착용하고 차량은 부품끼리 결속하여 파편이나 차량의 부속이 관중석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튜닝문화 발달한 미국에서 인기
환경 오염 우려 목소리도 커져

이렇게 볼거리가 다양한 몬스터 트럭이 미국에서만 인기 있는 이유는 튜닝문화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보인다. 개인이 직접 튜닝하는 문화가 발달한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튜닝의 자유도도 높고, 미국에서 사랑받는 ‘트럭’이라는 차량과 결합하여 그 매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부 환경주의자들은 극악무도한 배기가스와 탄소배출을 하는 미국의 ‘몬스터 트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단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미국을 상징하는 쇼로 자리 잡은 자동차 문화이지만 시대에 맞게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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