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리스크' 불똥 튄 넷플릭스, '통편집' 포기한 이유 [공식입장]

넷플릭스가 코미디언 이진호의 분량을 도려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14일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 측은 iMBC연예에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코미디 리벤지'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는 다수의 코미디언뿐만이 아니라 화면 뒤에서 노력한 수 백명의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 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진호는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가 엄청난 빚을 떠안게 됐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하루 뒤 공개되는 '코미디 리벤지'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3달 전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이진호 단독 출연이 아닌 22명의 개그맨들이 우승 특전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기 때문. 특히 이진호는 1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타 프로그램 촬영'이라는 거짓 핑계로 불참을 통보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경규는 "코미디 리벤지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개인적인 사생활에 흔들리지 않는다. 조금 전에 소식을 들었는데 크게 개의치 않고 순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해봄 PD는 "제작진은 전혀 몰랐다. 파악중"이라면서도 "코미디 리벤지는 22명의 코미디언이 하는 경연이다. 작품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