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돈 없는 게 나아요.." 60살 넘어 남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것 1위

젊을 때 남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대부분 돈과 직장이다. 그래서 60살이 넘으면 적어도 회사 스트레스에서는 벗어나 편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은퇴할 나이가 되면 돈과는 또 다른 종류의 고통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리는 사람'이라는 역할로 살아온 남자일수록 자신의 존재 이유가 흔들리는 순간을 힘들어한다.

3위. 하루 종일 연락할 사람이 없어지는 것

직장에 다닐 때는 귀찮을 정도로 전화가 왔다. 회의가 있고 점심 약속이 있었으며 자신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퇴직하고 몇 달이 지나면 휴대전화가 놀랄 만큼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제야 자신을 찾았던 수많은 연락 가운데 상당수가 '나'가 아니라 자신의 직책을 찾았던 연락이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2위. 집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느끼는 것

아내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만들어온 생활 리듬이 있고 다 큰 자녀에게도 각자의 삶이 있다. 그런데 은퇴한 남편이 갑자기 하루 종일 집에 있게 되면서 사소한 충돌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내의 외출을 서운해하거나 자녀에게 계속 연락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족에게 하루를 의존하기도 한다. 가족은 그대로인데 정작 자신만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모르는 기분이 들 수 있다.

1위.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든 아끼거나 다시 벌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어디에도 필요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감정은 통장에 돈이 있다고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후배들이 자신의 일을 대신하고, 자녀들은 이미 부모 없이도 잘 살아가며, 아내에게도 자신만의 생활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평생 책임져야 할 사람이 많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책임이 사라지고 나면 오히려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60살 이후 남자를 가장 외롭게 만드는 것은 일이 없다는 사실보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간다'고 느끼는 순간일 수 있다.

그래서 남자의 노후 준비를 돈으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직함이 사라진 뒤에도 할 수 있는 일,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 자신을 기다리는 장소와 작은 역할이 필요하다. 봉사든 운동 모임이든 취미든 작은 일이든 상관없다.

가족 역시 남편과 아버지를 무조건 필요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작은 역할과 관심을 주고받는 것은 중요하다. 결국 60살 이후 필요한 것은 먹고살 돈뿐 아니라 '내일 아침에도 내가 일어날 이유'를 하나씩 만들어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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