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흔적까지… 헤이딜러, AI 차량 진단 특허 취득
6월부터 중고차 매물 정보에 적용

헤이딜러가 지난 20일 특허를 취득한 ‘비전 기반 차량 검사 방법’은 차량 표면의 열화상 스캔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차량의 상태를 색지도(히트맵) 형태로 보여주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이 특허를 적용한 차량 진단 솔루션 ‘헤이딜러 eye’는 차량의 도색, 판금, 퍼티(틈새 메움) 흔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산업 검사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펄스 열화상’ 방식이다. 차량 외부에 짧고 강한 열 자극을 준 뒤 표면 온도 변화 패턴을 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해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구조다. 동일한 차종이라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변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 착안해 차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검사 과정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차량이 원형 회전판 위에 올라서면 로봇 팔 4대가 차량 전체를 자동으로 스캔한다. 로봇 팔에는 할로겐 램프와 열화상 카메라, 거리 측정 센서 등이 장착돼 있어 차량 형태에 맞춰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검사를 진행한다. 차량 1대를 완전히 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분이 채 안 된다.
스캔이 완료되면 헤이딜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이 미세한 온도 변화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상태를 유색·흑백 분석 이미지로 제공한다. 유색 이미지는 도색 여부 등 차량 표면의 코팅 상태를 보여주고 흑백 이미지는 판금 등 내부 철판 상태를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기존의 중고차 검사가 차량의 여러 지점을 부분적으로 측정한 뒤 검사원의 경험에 의존해 판단했다면 이번 시스템은 차량 전체를 면 단위로 샅샅이 스캔해 결과물을 이미지 형태로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루 최대 160대의 차량을 진단할 수 있다. 헤이딜러는 이 진단 데이터를 플랫폼 내 매물 정보와 연동하여 이르면 오는 6월까지 전체 차량 정보에 적용할 계획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하여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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