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더라면?...토트넘이 고려했던 대체자 후보 '7인'

한유철 기자 2023. 5.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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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에 가지 않았더라면, 토트넘은 그 대신 누구를 영입했을까.


2015년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은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매우 중대한 영입을 단행했다. 주인공은 손흥민.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발생시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 부진했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꾸준히 넣었다. 2021-22시즌엔 리그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번 시즌에도 리그 10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 된 손흥민. 만약 2015년 당시,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더라면 누구를 영입했을까. '야후 스포츠'가 이를 정리했다.


총 7명의 후보가 있었다. 첫 번째는 사디오 마네다. 당시 마네는 사우샘프턴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었다.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이었지만,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서 10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그를 데려오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마네는 리버풀로 향했고 여기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추억의 이름인 사이도 베라히노 역시 토트넘의 레이더에 있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2014-15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넣으며 수준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실제로 베라히노 영입을 추진했지만, WBA가 이를 거절했고 이에 분노한 베라히노는 SNS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후 베라히노는 내리막을 걸었다. 2015-16시즌 리그 득점은 4골에 불과했고 이후 스토크 시티, 셰필드 웬즈데이 등을 거치며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앙토니 마르시알도 후보에 있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은 마르시알 영입에 필사적이었다. 토트넘은 1800만 파운드(약 294억 원) 정도로 합의를 이뤄냈지만, 맨유가 경쟁에 참여했고 6000만 유로(약 85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마르시알을 올드 트래포드에 데려왔다.


한때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였던 안드리 야르몰렌코 역시 후보에 있었다. 2014-15시즌 디나모 키이우에서 18골 21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토트넘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에 토트넘은 1060만 파운드(약 173억 원)로 영입을 제안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키이우에서 2년 더 활약한 그는 2017-18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했고 2018-19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슬로베니아의 요십 일리치치도 토트넘이 노린 선수다. 베라히노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일리치치에게 접촉했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피오렌티나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일리치치는 2015-16시즌 리그 13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보냈고 2017-18시즌 아탈란타로 이적해서 통산 173경기 60골 4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커리어를 보냈다.


나폴리의 '전설' 호세 카예혼도 토트넘에 올 뻔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나폴리에 정착한 카예혼은 2015년 첼시와 토트넘의 레이더에 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실질적으로 카예혼 영입을 제안하지 않았다. 2020년까지 나폴리에 머문 그는 통산 349경기 82골 79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채, 피오렌티나로 떠났다.


마지막 선수는 로니 로페스다.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2015년까지 맨시티 소속이었다. 2014-15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에게 토트넘이 접근했지만, 그의 선택은 모나코였다. 이후 두 번의 임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은 그는 2017-18시즌 리그에서 15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현재는 리그1에서 강등이 확정된 트루아에 몸 담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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