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온수" 그냥 받아 쓰지 마세요, 20년차 기사님의 '진짜 꿀팁'

정수기는 설치해두면 알아서 되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필터는 관리기사가 갈아주고, 나머지는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요.그런데 정수기를 오래 관리해 온 분들 이야기로는, 정작 위생 문제가 생기는 곳은 필터가 아니라 사용자가 매일 만지는 부분이라고 합니다.몇 가지만 알아두면 관리비를 아끼면서도 훨씬 깨끗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온수는 아침에 한 번 흘려보냅니다

온수 탱크는 물이 오래 머무는 구조라, 밤새 쓰지 않으면 그 안에서 물이 정체됩니다.아침에 처음 받는 온수는 마시지 말고 한 컵 정도 흘려보낸 뒤 쓰는 것이 좋습니다.며칠 집을 비웠다 돌아왔을 때는 냉수와 온수 모두 넉넉히 흘려보낸 뒤 사용하시면 됩니다.온수 잠금 기능이 있다면 아이가 있는 집은 꼭 켜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코크 주변이 실제 오염 지점입니다

물이 나오는 출수구, 즉 코크는 늘 공기에 노출되어 있고 물방울이 맺힙니다.여기에 물때와 곰팡이가 생기면 아무리 필터가 새것이어도 소용이 없습니다.주 1회 정도 면봉이나 못 쓰는 칫솔에 식초물을 묻혀 코크 안쪽을 닦아주면 됩니다.물받이 트레이도 함께 빼서 씻고 완전히 말린 뒤 끼우시면 좋습니다.

설치 자리와 점검 주기

정수기는 직사광선이 드는 자리나 가스레인지 옆처럼 더운 곳에 두면 내부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습니다.벽에서 10cm 정도 띄워 통풍이 되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필터 교체 주기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사용량이 많은 집은 안내된 주기보다 조금 앞당기는 편이 낫습니다.물맛이 달라졌거나 출수량이 줄었다면 주기와 관계없이 점검을 요청하시는 게 맞습니다.

정리하면 아침 첫 온수 흘려보내기, 주 1회 코크 청소, 통풍 확보입니다.관리기사가 오는 날만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매일 마시는 물이라 차이가 큽니다.내일 아침에 첫 물 한 컵만 흘려보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