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3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사람이며, SBS 개국 이후 처음으로 열린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의 여우주연상도 수상한 배우는 이미숙이다.
고교 3학년이던 1978년, 제3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 출전.인기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1980년대에 영화에서는 원미경, 이보희와 드라마에서는 원미경, 정애리와 더불어 1980년대 트로이카로 군림하게 된다.
중견배우 이미숙, 원미경, 이보희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특히 1960년생 동갑내기이자 TBC 20기 이미숙과 원미경는 라이벌로 오랜 시간 수없이 회자됐다.
이미숙은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1등이 될 걸로 예상했는데 원미경이 너무 세련되게 말을 잘해 기가 죽었다. 인기상을 받고 '성공하고 보자'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는 당시의 일화를 말하기도 했다.
이미숙을 눈여겨 본 강부자에 의해 드라마 '마포나루'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원미경에 밀려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이미숙은 1982년 MBC '황진이'를 기점으로 이를 역전하기 시작한다. 이미숙이 주연 황진이를 맡은 반면 원미경은 조연 옥향을 맡았기 때문이다. 1980년대 중반은 두 사람의 전성기. 이미숙은 영화 '고래사냥' '그해 겨울 따뜻했네' '겨울나그네' '뽕' 등을 성공시키며 충무로에서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올라섰고 원미경은 드라마 '사랑과 진실' '내일이 오면'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영화 '변강쇠' 등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눈물의 여왕'에서 열연,60대 믿기지 않는 외모 뽐내
이미숙은 '눈물의 여왕'에서 홍만대 회장(김갑수)의 동거녀 모슬희 역으로 출연 했다. 모슬희는 홍 회장과 30년째 동거 중이지만, 한 번도 자신의 몫을 요구한 적 없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극이 전개될수록 그 속에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미숙은 홍 회장이 있을 때와 자리를 비웠을 때의 서로 다른 느낌을 원숙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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