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작되는 긴 추석 연휴,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던
자신에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도 좋죠. 😴

물론 여행이나 새로운 계획도 좋지만,
이번엔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이번에는 책장에 꽂혀있던 두꺼운 ‘벽돌책’ 하나를 꺼내서 도전해보는 거예요. 🧱📕
처음엔 너무 두꺼워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몇 페이지만 넘기다 보면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끝까지 다 읽었을 때의 성취감은 그 어떤 짧은 책과는 또 다른 특별한 기분이죠. 🤩
이번 연휴엔 조금 색다르게, 책과 함께하는 시간도 만들어보세요.


선뜻 읽기 힘든 이기적 유전자를 마침내 완독했다.
머리 속에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힘들다.
이 엄청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세계관을 한번에 다 이해하기엔
내 뇌 용량이 이미 한참 전에 초과되었다.
그럼에도 유전자가 우리의 행동, 표현형, 확장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은 참 놀랍기만 하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600쪽 가까이 되는 압도적인 분량이 큰 장벽이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
인류사에 대해 그동안 알고 있던 관점을 비틀어서
인류 발전의 이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시가 많아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신선한 접근이 많아서 좋았다.
다만 신박하게 접근하려다 보니 일반화의 오류가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고
서양문화 중심의 문화편향적인 시각들이 있어서 비판적으로 읽게 되는 부분들도 적지 않았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영사 펴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힐링소설 슬프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제주도 곶자왈이 눈 앞에 펼쳐진다. 숲 속 향기, 새 소리, 서로 눈이 마주쳐서 깜짝 놀랐던 아기 노루도 떠올랐다. 연인과의 사랑 부모와, 자녀와의 사랑, 인간과 자연과의 사랑, 사랑으로 치유되는 과정에 위로를 얻었다. 가슴이 뭉클했다. 😍

나뭇잎 사이의 별빛
글렌디 밴더라 지음 / 밝은세상 펴냄


현 시대에 가장 많은 일을 이뤄내고 있는 사람.
노멀하지 않고, 성격도 이상하지만, 원대한 목표와 그것을 이루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일들을 이루고 있는 것인가?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700쪽 분량의 벽돌책이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재밌어서 두꺼운 줄 모르고 읽었다.
유쾌하고 코믹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유치하고 마냥 가볍지 않음.
드라마화하기 딱 좋아보이는데 안해주나?!

콩가루 수사단
주영하 지음 / 스윙테일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