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한은 기준금리 최고 3.75% 전망…“인상 기조 멈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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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과 관련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는 3.5%에서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보고서에서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번 사이클 최종 기준금리에 대해 위원 1명은 3.25%, 3명은 3.5%, 2명은 그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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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유럽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과 관련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는 3.5%에서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보고서에서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번 사이클 최종 기준금리에 대해 위원 1명은 3.25%, 3명은 3.5%, 2명은 그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최종 정책금리를 3.75%로 예상하지만 3.5%에서 멈출 가능성이 조금 있다"며 최종금리 수준을 기존 전망치(3.75%)보다 다소 완화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2023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을 3.6%로 내다봤다. 1%대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0%)를 하회하는 것으로, 사실상 경기가 침체 기조인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에 대해 "전 세계가 다 어려울 때 우리만 별도로 높은 성장률과 낮은 물가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7%로 낮아져서 걱정이지만 미국 성장률은 0.3%, 유럽은 -0.2%로 예상하고 있다. 90% 이상이 주요국 성장률 하향 등 대외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포함한 향후 경제 데이터 발표와 기타 이벤트, 중국의 재개 상태 및 PF-ABCP 관련 국내 유동성 상황 개선 여부는 한은의 향후 의사결정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기관들 역시 한은의 최종금리를 3.5%로 바라보고 있다. JP모건은 한은의 예상 최종금리를 기존 3.75%에서 3.5%로 낮췄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보고서에서 "한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질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영향을 기다리며 내년 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3.5%에서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도 내년 1월 한은이 0.25%포인트를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3.5%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5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2023년 총 1.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밖 견해를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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