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축구선수 황의조 징역 4년 구형받아

황의조. 연합뉴스

 

16일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씨의 첫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봤다”며 “(황씨가)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불법 촬영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실린 사진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씨를 협박했던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