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태양광 덕에 뜨는 전력기기?! f. 삼프로TV 이주호 기자
이주호 기자는 태양광과 풍력이 전 세계 신규 발전 설비의 80%를 차지하며, 특히 태양광이 59%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2022년 전 세계 신규 발전 설비 용량 중 60%가 태양광이었으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500기가와트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급성장은 데이터 센터 수요와 중국의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입니다. 미국에서도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태양광 패널의 공급 과잉과 수입 통제 등의 요인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2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460테라와트시였지만, 2026년에는 1050테라와트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을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는 기존 인터넷 서비스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은 0.3와트시의 전력을 사용하지만, 채 GPT는 2.9와트시를 소비합니다. 이러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전이나 태양광 발전이 필요하지만, 원전은 건설에 시간이 오래 걸려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태양광 발전은 비교적 간편한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업체들이 RE100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 대신 태양광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데이터센터는 대도시에 짓기 어려워 외곽에 위치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전력 송전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LS전선과 같은 전력기기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전계와 배전계의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인근에 초고압 변압기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발전원과 수용가 간의 전력 인프라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발전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수주는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이 입찰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열리면 전력기기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최근 미국은 태양광 패널 수입 규제를 강화하며, 태양광 업자들이 미리 패널을 대량 구매해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태양광 산업의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송배전 전력기기 관련 주식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의 불확실성 속에서 전력기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주호 기자는 이러한 변화와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