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여배우만 5명 배출됐다는 전설의 2001년 슈퍼모델 4조

공현주/한예슬/한지혜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 4조는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된다.

한예슬, 한지혜, 공현주, 소이현, 김빈우. 한 해, 한 조에서 이렇게 많은 여배우들이 탄생한 경우는 드물다.

이들이 4조에 묶인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키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는 175~180cm에 육박하는 장신들이 지원했지만, 이 5인은 160cm~170cm 초반으로 비교적 '작은 키'였던 것.

이 때문에 '방송용 키'라는 별칭으로 마지막 4조에 배정됐다.

당시만 해도 '키 작은 모델이 스타가 될 수 있을까?'란 시선이 있었지만, 이들은 이후 연예계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비록 본상은 받지 못했지만 4조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빛났다.

서로 경쟁자로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동료이자 응원자로 남게 된다.

한예슬과 한지혜 : ‘의자매’로 유명한 절친
한예슬
한예슬
한예슬
김빈우/한지혜/한예슬
한예슬
한예슬
한지혜
한지혜

한예슬과 한지혜는 대회 당시부터 특히 친했다. 미국에서 온 자유분방한 한예슬과 막내였던 한지혜는 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둘은 슈퍼모델 시절부터 새벽까지 클럽에서 춤을 추다 경찰이 출동했던 일화까지 있을 정도로 우정을 쌓았다.

방송에서는 자주 함께 나오진 않았지만 ‘한씨 자매’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여전히 돈독하다.

소이현과 김빈우 : 드라마에서 동반 출연
소이현
소이현
김빈우
김빈우

두 사람은 2003년 SBS 드라마 '때려'에서 나란히 출연하며 배우로서 첫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소이현은 질투심 강한 재벌딸, 김빈우는 복서 캐릭터를 맡아 극명한 캐릭터 대비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한지혜와 공현주 : KBS 일일극 주인공 계보 잇기

한지혜가 KBS ‘미우나 고우나’로 큰 사랑을 받았고, 곧이어 공현주가 후속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슈퍼모델 출신 두 배우가 자연스럽게 바통을 이어받아 일일극 흥행을 이어간 셈이다.


'왕따', 지각, 그리고 그 시절의 추억

이들의 슈퍼모델 대회 시절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한예슬과 한지혜는 스스로 "그땐 왕따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돌아온 한예슬, 대회 최연소였던 고2 한지혜는 치열한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이런 외로움이 둘을 더 가깝게 만들었다.

또 공현주는 "당시 매일 지각하던 친구도 있었고, 키 고민도 많았다"고 떠올리며 풋풋했던 10대를 회상했다.

또한 다른조였던 최여진은 한 눈에 봐도 너무 예뻤던 한예슬을 보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난 끝났어"라고 얘기했다.

처음에는 '키 작아도 방송은 가능하다'는 농담 섞인 닉네임으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4조는 한국 방송계를 이끄는 주연 배우들을 한 번에 배출한 기념비적인 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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