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노무현 뇌물 사실…文은 노무현 죽음 이용해 대통령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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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 책을 발간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가 함께 배포한 책 정보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해당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의 혐의와 수사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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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 책을 발간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조갑제닷컴 등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오는 24일'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판사가 함께 배포한 책 정보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해당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의 혐의와 수사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사건을 권양숙 여사, 노 전 대통령 아들과 딸, 조카사위 등이 관련된 '가족 비리'라고 규정했으며 권 여사가 故 박연차 회장에게 피아제 시계 2개를 받은 것은 '다툼이 없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해당 시계가 당시 재임 중인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전달됐다고 봄이 상당하고도 덧붙였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 일가가 사업자금 명목, 미국 주택구입자금 명목 등으로 박 전 회장에게서 640만 달러를 받은 의혹 역시 '다툼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자 '호랑이 등에 올라탄 심정'이 들었지만 이를 알고도 수사하지 않는다면 검사로서의 직무 유기라고 판단해 수사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중수부장실에서 자신에게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아울러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판했다. 그는 회고록에 "수사 기록을 읽어본 적도 없는 문재인 당시 변호사가 무슨 근거로 '수사 기록이 부실하다'고 단정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썼다.
이어 "변호인으로서 무능했던 문재인이 노무현 서거 직후 검찰 수사에 대해 원망과 비난도 하지 않다가 정치를 결심하면서 돌변해 검찰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은 노무현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은 노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사실을 주장하거나 수사 문제점을 이적하는 의견서 한 장 제출한 적 없다. 또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1주일 동안 한 번도 그를 찾지 않았다"고 적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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