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스텔스 F-22A 랩터+최강 폭장량 F-15E가 합쳐진 괴물 스텔스 전폭기의 정체!

미 공군이 운용하는 F-22A 랩터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제공 전투기로,
공중전에서의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반면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막대한 폭장량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전폭기로, 다양한 대지공격
임무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 이 두 기종의 장점을
결합해 궁극의 전폭기를 만들고자
하는 야심 찬 계획이 제안되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FB-22 ‘스트라이크 랩터’입니다.

FB-22는 F-22 랩터를 기반으로
한 파생형 전투 폭격기로,
F-15E와 B-2 스피릿을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을
목표로 했습니다.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공동 개발을
추진했으며, 최대 전투행동반경은
약 3,300km, 마하 1.5의
초음속 순항 능력, 19,842kg의
연료 탑재량을 갖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체 구조는 F-22와 약 30%만
공통화해 폭격 임무에 최적화했으며,
델타익과 무미익형 설계안,
동체 연장형 등 총 5가지 형태가
제안되었습니다.

일부 안은 X-44 무미익 실험기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려는 계획도 포함했습니다.

무장 능력은 AIM-9 사이드와인더,
AIM-120 AMRAAM 같은
공대공 미사일과 JDAM, JASSM,
JSOW, SDB 등 다양한 공대지 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내부 무장창을 확장해
GBU-39 SDB를 최대 35발까지
탑재할 수 있었으며, 외부 무장창과
스텔스 미사일 운용도 가능했습니다.

기체 외피에는 전자 위장
(Electric Camouflage) 코팅을 적용해
광학·육안 탐지를 줄이고,
가변식 외피 패널을 채용한
외부 연료탱크로 항속 성능을
강화하는 등 첨단 기술이
대거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FB-22는 여러 한계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우선 기반 기체인 F-22 자체의 가격이
매우 높았고, FB-22는 구조 공통성이
낮아 사실상 신형기 개발에 가까운
비용이 예상되었습니다.

또한 무장을 전부 내부에 수납하는
구조로 인해 GBU-28 같은
대형 벙커버스터 탑재가 어려웠고,
이는 F-15E보다 대지공격 유연성이
떨어지는 약점이었습니다.

당시 F-15E는 유지비가 저렴하면서도
충분한 폭장량과 공중전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FB-22의 개발
타당성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결국 미 공군은 FB-22, B-1R, FB-23
등 후보 대신 완전 신형 폭격기
개발로 방향을 틀었고, 그 결과물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입니다.

2008년 록히드 마틴이 보잉과
‘2037 폭격기’ 공동 개발을 발표하면서
FB-22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F-22 생산 중단 결정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예산 압박이 겹쳐 사업은 사실상
폐기되었습니다.

2018년 일본의 6세대 전투기
F-3 사업(지금의 GCAP)에서
FB-22와 유사한 디자인이 제안되며
잠시 부활 가능성이 거론되었으나,

일본이 자국 주도의 개발을
선택하면서 FB-22는 끝내 실물로
등장하지 못한 ‘페이퍼 플랜’으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