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니 다 소용없다.." 윤여정이 늙어서 친구를 만나지 않는 이유

젊을 때는 친구가 많아야 인생을 잘 산 것처럼 느껴진다. 주말마다 약속이 있고 나를 찾는 사람이 많으면 외롭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해진다.

배우 윤여정 역시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노년에는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힘과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람을 많이 만나도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밥을 먹고 몇 시간 웃고 떠들어도 집에 돌아오면 결국 혼자다. 그래서 외로울 때마다 약속을 잡고 사람을 찾아다니면 만남이 없는 날이 오히려 더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윤여정도 좋은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즐긴다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친구는 외로움을 없애주는 사람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살다가 즐겁게 만나는 관계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사람에게 기대할수록 실망도 커지기 때문이다

오래된 친구니까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힘들 때는 당연히 연락해주겠지 생각한다. 하지만 친구에게도 자신의 가족과 건강, 생활이 있다. 기대했던 만큼 연락이 오지 않으면 오랜 우정까지 의심하게 된다.

윤여정은 누군가 곁에 있으면 기대를 하게 되고 그만큼 실망감도 커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를 끊는 것보다 친구에게 내 외로움까지 책임지게 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결국 혼자 남는 시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우자도 친구도 언제나 내 곁에 있을 수는 없다. 건강이 달라져 만나기 어려워질 수도 있고 각자의 사정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윤여정은 혼자 독립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맞으며 외로운 것을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혼자 있는 시간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친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혼자서도 잘 지내다가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되는 것이 노년의 관계를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친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윤여정 역시 좋은 친구들과 만나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다만 누군가가 내 외로움을 해결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혼자서도 자신의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노년에 가장 든든한 친구는 매일 나를 만나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없는 날에도 외로움에 무너지지 않는 자기 자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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