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프트업이 2025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가 안정적 매출을 유지했고 ‘스텔라 블레이드’(스텔라) 매출이 급증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4분기에는 스텔라 매출 둔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대신 지분법이익과 금융수익이 반영되며 순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연간 최대 실적
12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942억3395만원이다. 전년 대비(2240억원) 3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11억3055만원으로 전년 대비(1526억원) 18.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1.6%다. 전년 대비(68.1%) 하락했지만 60%대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911억2807만원으로 순이익률은 65.0%다.
지식재산권(IP)별로 보면 니케 매출은 1668억2485만원으로 매출 비중은 56.7%다. 스텔라는 1158억3495만원으로 매출 비중은 39.4%다. 스텔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니케 중심 구조에서 멀티 IP 체제로 전환이 진전됐다는 평가다.

4Q 영업 둔화·순익 급등
4분기 매출은 641억원이다. 직전 분기 755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1억원이다. 직전 분기 495억원 대비 2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7.9%로 하락했다.
매출 감소는 스텔라 매출 둔화 영향이 컸다. 4분기 스텔라 매출은 154억원이다. 직전 분기 277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초기 판매 피크 이후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83억원이다. 직전 분기 546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지분법손익 약 148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금융수익 약 186억원도 실렸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영업외수익이 이를 상쇄했다. 순이익률은 91.0%까지 상승했다.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4분기 니케 매출은 450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출시 3~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매출 방어력을 유지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견조한 유저 지표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며 “3주년 이벤트에서 ‘나유타’와 ‘리버렐리오’ 콘텐츠가 호응을 얻었고 한국과 일본 iOS 매출 순위 2위 미국 19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니케 중국 버전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중국 한정 스토리와 전용 ‘니케’를 선보이며 현지 유저 정서에 맞춘 콘텐츠를 전개 중”이라며 “글로벌 버전 핵심 업데이트를 신속 적용해 스토리 전개 속도를 정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 준비
회사는 2026년 니케 실적 목표를 2025년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으로 잡고 있다.
스텔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블랙 프라이데이와 스팀(Steam) 윈터세일을 통해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며 “스팀에서 긍정 리뷰 95%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전략도 제시했다. 시프트업은 차기 플래그십 ‘프로젝트 스피릿(Project Spirits)’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연내 프로젝트 방향성과 주요 특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성을 구체화해 단계적으로 실행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최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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