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살던 윤OO, 절벽서 뛰어내려" 황당한 중학교 시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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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중학교 시험에서 '봉하마을에 살던 윤OO이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의 황당한 문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중학교 2학년 사회 과목 시험지에 이같은 내용의 지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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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한 중학교 사회 시험 논란
재학생 실명 언급에 비하까지
학교 측 "부적절한 지문 사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남의 한 중학교 시험에서 '봉하마을에 살던 윤OO이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의 황당한 문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중학교 2학년 사회 과목 시험지에 이같은 내용의 지문이 실렸다.
사회화의 역할이 무엇인지 서술하라는 문제인데 '봉하마을에 살던 윤OO은 어렸을 적 행방불명됐다가 10여년이 지난 후 동네 뒷산에서 발견됐다', '적응하지 못하다가 2년 후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있다.
해당 문제 외에도 또 다른 문항 지문에는 학교 재학생의 이름도 등장했다. '김OO은 학교에서 유명한 중국 신봉자', 'OO는 우리 반의 ㅂㅅ(보석)'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해당 중학교 인근 체육관 관장이 우연히 시험지를 보고 '사건반장'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처음에는 합성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 출제된 시험 문제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학교와 교육청에 곧바로 항의했고 "상황 파악 후 조치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학교 측은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해당 중학교 교감은 '사건반장'에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 종료될 것 같다"고 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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