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리안나 모르몬트 역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아이.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던 당당함, 바로 벨라 램지입니다.

벨라는 2003년 영국에서 태어났어요.
대중의 뇌리에 박힌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통해 12살의 나이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이어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엘리 역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엘리는 감정이 복잡하고, 세계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도 생존하는 인물이죠.
이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벨라는 “이건 단순한 연기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근데, 정말 그랬을지도 몰라요.
왜냐면 벨라는 이 촬영장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마주하게 되거든요.

벨라는 인터뷰에서 말했어요.
어릴 적부터 계속 "나,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안고 살았다고요.
그게 구체적으로 뭔지 몰랐지만, 늘 혼란스러웠대요.

그런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촬영 중, 한 제작진이 벨라에게 “혹시 자폐일지도 몰라요”라고 말해주었다고 해요.
해당 제작진에게는 자폐를 가진 딸이 있었다는데요.
이 때문에 벨라를 보고 정신과에 가보기를 권했다고 하죠.

정식 진단을 받은 뒤, 벨라는 “이제야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합니다.
어떤 옷은 입기조차 힘들고, 다른 사람의 감정 변화에 과하게 예민한 것.
이 모든 게 단순히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다양성의 일부였다는 걸요.

하지만 벨라는 그걸 단점으로 보지 않아요.
오히려 “이게 나를 더 좋은 배우로 만들어줬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관찰력, 감정 읽는 능력, 습관에서 비롯된 안정감.
자폐 특성이 오히려 그녀의 캐릭터에 더 깊이를 만들어준 거죠.

그녀는 현재 '논바이너리'로 자신을 소개해요.
성별의 틀에서도 자유롭고 싶다고요.
자신의 성별이 유동적이라고 느끼기도 했대요.

2025년, 그녀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로 돌아왔어요.
벨라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죠.

‘다름’이 ‘장점’이 되는 세상.
벨라 램지는 그걸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멋집니다.
그녀를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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