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는 것이며 이번 조사 통과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위례과천선은 연장 28.25km, 정거장 약 15~17개소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방식은 BTO(Bulid-Transfer-Operate, 건설-양도-운영)와 BTL(Build-Transfer-Lease, 건설-양도-대여)이 혼합됐다.
위례과천선은 2021년 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포함되며 수면에 드러났으나 부족한 사업성과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지연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과천~위례~압구정을 연결하는 Y자형 노선을 제안했다. 경기 과천시(정부과천청사)~서울 강남구 신사동(압구정)까지 연결되는 남북 노선과 송파구 문정동(법조타운)까지 연결되는 동서 노선으로 운영된다.
위례과천선은 내년 상반기 제3자 제안공고 후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공사 기간은 6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과천선을 통해 교통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이 오래 지연된 만큼 신속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