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 거물 디디 콤스, 120명으로부터 성폭행 피소
‘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미국의 힙합 가수 숀 콤스(55)가 그에게서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120여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게 됐다. 현재 성매매 혐의로 수감 중인 그가 또다시 대규모 소송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2일 CNN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변호사 토니 버즈비는 전날 기자 회견을 열고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즈비는 콤스로부터 지난 25년에 걸쳐 성폭행, 약물을 이용한 성관계 조장, 성매매 강요, 영상 녹화물 유포 및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피해자가 최소 1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은 남성이었으며, 3명 중 2명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25명은 피해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콤스는 지난달 성매매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뉴욕의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체포 이후 버즈비가 잠재적 피해자를 추가 모집하자 3000명 이상이 연락해왔다고 한다. 이중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들을 모아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버즈비는 “소송은 30일 안에 각 주에서 개별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대부분 로스앤젤레스, 뉴욕, 마이애미 등에서 일어났다. 버즈비는 “피해 사실 대부분이 앨범 발매, 새해 전야, 독립기념일 등 파티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버즈비는 “(사건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면서 다른 유명인들도 연루됐음을 시사했다.
콤스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콤스의 변호사 에리카 볼프는 CNN에 “콤스 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며, 명예 훼손이라고 단호하게 부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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