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자꾸 물어봐, 벌써 세 번째 가르쳐주는데…” 호부지는 KIA 출신 대기만성스타의 질문 퍼레이드가 ‘싫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 미친X 자꾸 물어봐~”
이우성(31, NC 다이노스)은 지난 7월 말 7년만에 NC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NC 시절 타격코치로 동고동락했던 이호준 감독은 이젠 사령탑이 됐다. 그러나 이우성은 7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이호준 감독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호준 감독은 현역 시절 강타자에 명 타격코치 출신 사령탑이다. 당연히 전면에 나서서 타자들과 호흡하지 않는다. 그러나 타자들의 질문을 받으면 여전히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다. 타자들 입장에선 타격 선생님이 감독 포함 여러 명인데 최대한 활용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성적을 위해, 팀 성적을 위해 그래야 한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루 덕아웃에서 이호준 감독과 이우성이 방망이를 잡고 한참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타격 자세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다. 방망이를 잡은 두 손의 모습에 대한 얘기였다. 당연히 타격은 정답이 없다. 그러나 이우성이 이호준 감독에게 그립에 대한 질문을 했고, 이호준 감독은 자신의 이론, 이우성의 평소 모습에 대한 생각 등을 통해 어드바이스를 했다.
이호준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로 “아, 이 미친X은 자꾸 물어봐”라고 했다. 얼핏 보면 짜증난다는 표정이었지만 딱 봐도 뿌듯해 보였다. 말은 걸쭉(?)하게 해도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선수가 먼저 지도자에게 다가오는데, 싫어할 지도자가 있을까.
이호준 감독은 “벌써 세 번째 가르쳐 주는데…그립에 대한 적립이 좀 안 됐나 봐요. 본인 그립이 약간 투박한데, 그러다 보니까 약간 올라가는 스윙이 된다. 그립만 바꿔도 스윙 궤도가 바뀐다. 얘기 한 번 해서 잘 됐나 싶었는데 까먹었나 봐요. 또 와가지고 ‘감독님 죄송한데요 그립 한번만 더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더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의 요지는 ‘왼손은 거들뿐’이다. 오른손타자 이우성이 왼손을 부자연스럽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이호준 감독은 “오른손만 손등에 걸쳐서 잡으라고 했는데 왼손부터 걸치더라고. 그러니까 뭔가 불편한거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호준 감독은 “원래 질문이 엄청 많아요. 타격코치 할 때도 하루에 한 세 가지 정도는 묻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이 답을 잘해줘서 질문이 많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선수가 물어보는데 잘 얘기해줘야죠”라고 했다.
이우성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호준 감독은 “우성이에겐 사실 그만 물어보라고 한다. 그냥 그대로 한번 가보라고 그 말만 한다. 하루 이틀 안 맞는다고 ‘뭔가 내 폼이 이상한가’ 의심하지 말고 아무 이상 없으니까 그냥 투수라고 싸우라고 한다”라고 했다. 물론 이우성이 왜 자신에게 많이 묻는지도 안다. “나도 선수 때 그렇게 물어봐서 답을 얻으면 좀 (마음이)편하더라고요”라고 했다.
이우성은 올 시즌 86경기서 타율 0.251 2홈런 27타점 21득점 2도루 OPS 0.682다. 그러나 NC 컴백 후 8월엔 25경기서 78타수 26안타 타율 0.333 11타점으로 좋았다. 9월 2경기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인데, 표본이 극히 적다.

KIA 시절이던 작년 여름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 1년 가까이 부진하다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선수다. 의욕적인 질문 퍼레이드는 당연히 보기 좋다. 이호준 감독도 그런 이우성이 속으로는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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