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본능적으로"… 폭행당한 여학생 구한 김태진 교수

최재혁 기자 2023. 11.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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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밤 10시쯤 전북 전주 한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길을 지나가던 10대 여학생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교수는 "한 남성이 여학생을 쓰러뜨린 채 둔기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며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학생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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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가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을 제압,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김태진 전북대 교수. /사진=뉴스1(전북대 제공)
지난달 28일 밤 10시쯤 전북 전주 한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길을 지나가던 10대 여학생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칫하면 여학생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던 상황. 폭행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이 급하게 뛰어들어 가해자를 제압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가해자가 인계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생명에 큰 지장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무차별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몸으로 막아 제압한 '의인'이 누구인지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김태진 교수. 김 교수의 적극적인 대처로 사건이 크게 번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 머니S는 자신도 피해를 입을 법한 상황에서 용기있는 행동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김태진 교수를 11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김 교수의 적극적인 대처로 사건이 크게 번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사진은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건 발생 당시 평소처럼 야간 조깅을 하던 김 교수는 깜짝 놀랄 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김 교수는 "한 남성이 여학생을 쓰러뜨린 채 둔기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며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학생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본능적으로 폭행 중인 가해자에게 달려들어 팔과 다리를 제압한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용기 있게 행동한 것이다. 김 교수의 과감한 대처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곧바로 가해 남성을 검거했고 김 교수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당시 목격한 상황을 경찰에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귀가 중인 듯한 여학생이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본능적으로 가해 남성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학생이) 나를 보고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살인미수 혐의로 가해자인 50대 남성을 구속했고 최근 전주지검에 송치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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