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아파트 시장에 이례적인 하락 폭탄이 터졌다. 전국 부동산이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마포구 상암 DMC 일대 아파트는 무려 10억원 이상의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DMC상암센트럴파크1단지는 11억원 하락하며 21.4%의 가격 조정을 기록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도 9.6억원 하락으로 15.8%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 6.27 대출규제 여파, 매수세 급속 위축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정부의 강력한 6.27 대출규제가 자리잡고 있다.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35.9포인트나 급락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실제로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전용 84㎡는 지난 5월 12억원에 거래됐지만, 7월에는 8억원에 팔리며 한 달 만에 4억원이 하락하는 극단적인 사례가 나타났다.
▶▶ 과열지역 조정 vs 실수요 밀집의 딜레마
상암 DMC 지역의 급락은 과거 과도한 가격 상승에 대한 조정 국면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암동 아파트는 2025년 1월 11억 4997만원에서 7월까지 12억 3854만원으로 약 9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던 것이 규제 이후 급반전된 것이다. IT·미디어 기업 입주로 인한 과도한 프리미엄 형성과 신생아특례대출 수요 집중이 만든 거품이 한순간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크게 확산됐다.
▶▶ 시장 양극화 심화, 20억 이하 아파트는 회복세
흥미로운 점은 마포구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상암 등 고가 아파트가 큰 폭 하락한 반면, 20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마포구 8월 거래량이 7월을 초과하며 선별적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시장이 가격대별로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 전문가들 "단기 조정 후 안정화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가 규제에 따른 단기적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으며, 마포구의 근본적인 입지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직주근접과 한강 조망, 교통 인프라 등 마포구만의 강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가 맞물리면 점차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