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이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차량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며 '모든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정의선 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아의 다목적 차량 PV5다. PV5 패신저 모델은 저상화 플로어 설계와 B필러에 적용된 어시스트 핸들을 통해 누구나 보다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최근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모델 계약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PV5 WAV는 휠체어 승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국내 전기차 최초로 측면 출입 방식을 적용했다. 또 수동식 인플로어 2단 슬로프를 통해 인도에서도 휠체어를 이용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해 기존 차량 대비 접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휠셰어(Wheelshare)' 서비스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휠셰어는 수동 휠체어에 장착할 수 있는 전동화 키트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수동 휠체어의 경량성과 전동 휠체어의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가 운영 중인 '초록여행' 프로그램도 교통약자 지원의 대표적인 사례다. 초록여행은 교통약자에게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해 여행 기회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으로 명절 귀성이나 섬·고지대 여행 등 목적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든 차량에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으며 휠체어 적재를 위한 슬로프와 고정 장치 등도 갖추고 있다. 2012년 시작된 이후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이용객 10만 명, 총 주행거리 658만 km를 기록하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개선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교통약자 지원 활동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약 2680만 명에 달하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현대 사마르스(Samarth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 선수 지원과 인식 개선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영국 장애인 차량 리스 전문 기관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PV5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등 해외에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과 적극적인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함께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과 서비스 확대를 지속 추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