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민주당 의원들 반발 계속…이수진 “막가파식 호위에 이재명 더 고립”

2024. 2. 24.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사실상 '컷오프'된 인사들의 반발이 24일에도 이어졌다.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공천 배제된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과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은 이날도 이 대표를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4·10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사실상 '컷오프'된 인사들의 반발이 24일에도 이어졌다.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공천 배제된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과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은 이날도 이 대표를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라고 덧붙였다.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며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노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를 향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단 한 번도 검찰이 주장하는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 재판정에서 밝힌 일관된 입장이며 여러 차례 당 대표에게 소명했다"라며 "본인이 판사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노 의원에 대해 "아마 특정한 사실은 인정을 본인이 하시고 계셔서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노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에게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한 것에 대해선 "규정에도 없는 공천 배제를 한 당사자로서 본인 과오를 인정할 수 없다거나 '내가 왕이다'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선 득표의 30%가 깎이는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재선·강북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고 의젓하게, 의연하고 당당하게"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득표수 30% 감산' 핸디캡을 안고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이승훈 변호사 등 친명계 원외인사 2명과 3자 경선을 앞두고 있다.

kw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