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은택 "피해 지원, 카카오 혼자 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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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차후 피해 접수 전체 데이터를 협의체에 제공하고, 협의체는 관련 사례를 분석해 보상안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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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톡 담당 임원인 송지혜 카카오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협의체에는 송 부사장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단체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오세희 회장·김기홍 감사·차남수 본부장, IT업계에서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소비자 단체에서는 한국소비자연맹의 정지연 사무총장 이 자리했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와 소비자 보호 전문가 등 학계 전문가도 협의체에 참여한다.
지난 21일 오후 4시 반께 시작해 한 시간 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는 협의체에 구성원에게 공식 채널로 접수된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해 각 단체의 입장을 확인했다. 카카오는 차후 피해 접수 전체 데이터를 협의체에 제공하고, 협의체는 관련 사례를 분석해 보상안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소상공인을 대표해 출석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소상공인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협의체로 서로 입장이 잘 협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카카오가 유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의 간접피해까지 보상하겠다고 밝힌 만큼 소비자단체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를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며 "피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IT업계는 전례 없는 무료 사용자 보상에 다소 우려를 표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무료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면 스타트업이 시장이 진입하는데 장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가진 분들이 많다"며 "협의체에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가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피해지원은 카카오 혼자 풀기 어려운 난제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은 문제라서 각계를 대표하는 분의 고견을 청취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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