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연이어 신차가 출시되며 뜨겁게 판매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기아는 하반기 국내출시를 앞둔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근 공개했으며,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KG 모빌리티는 브랜드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7월 8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 EV5

먼저, 기아 EV5가 하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V6, EV9, EV3, EV4에 이어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서 `EV5`는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모델이다.
EV5의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분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EV5 크래시패드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기아 관계자는 "EV5는 전동화 기술의 혁신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SUV 본연의 넓은 공간감과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 탑재를 통해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하반기 출시 시점에 맞춰 EV5(GT-line 포함)의 상세 사양은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태생은 프랑스.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8월 국내 출시를 앞둔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테크)`는 프랑스 북부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국내 시장에 총 999대가 수입 판매될 예정이다.
세닉 E-테크는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Medium)`을 기반으로 하며, 1,855kg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출력 160kW(218ps), 최대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경쾌한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동급 최고수준인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km 주행이 가능하며, 130kW 급속 충전으로 약 34분 만에 2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Smart Cocoon)` 기술을 적용해 보다 향상된 실내 정숙성을 선사한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해 탑승자들의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제어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르노의 최신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누벨 R(Nouvel R)` 로고 및 새로운 시그니처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역동적인 분위기와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KG 모빌리티 액티언 하이브리드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한 The Gentle Machine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7월 8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주행 퍼포먼스와 연비 효율을 갖춘 도심형 SUV로, 선호도가 높은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화하고도 3,600만 원대의 단일 트림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KGM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한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전기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듀얼 모터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큰 1.83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중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130kW급 대용량 모터를 적용해 전기차에 가까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으며, 저전압 배터리는 BMS 일체형 LFP 배터리 적용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듀얼 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연비 효율도 대폭 향상했다. 복합 연비와 도심 연비는 20인치 휠 기준 각각 15.0km/ℓ 및 15.6km/ℓ(넥센타이어 기준)이다. 특히, 미쉐린 타이어를 선택할 경우 도심 주행 연비는 15.8km/ℓ에 달해 도심형 SUV로서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