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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가 말하는 예민한 사람에게 '좋은 직장 vs 나쁜 직장'

조회수 2022. 11. 22. 12: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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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과전문의 니시와키 슌지입니다.

저 역시 극도의 예민함과 아스퍼거증후군을 겪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예민한 분들을 상담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예민한 사람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천차만별입니다.

‘소리나 감촉이 거슬리고, 혼잡한 곳에 있으면 피곤하고 남의 일인데도 감정이 요동친다’

거의 공통적으로 이런 특징이 나타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사람 한 사람 양상이 가지각색입니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업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지만, 다만 ‘어울리는 직장’이라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해심이 많은 책임자가 있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업무는 개인 재량에 맡기는 부분이 많고 마감 기일만 지킨다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직장 분위기가 평온하고 따뜻한 곳. 동료와 친근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단독 행동을 해도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은 이 조건에 맞나요?

반대로 여러분이 일하기 어렵다고 느꼈다면 ‘같이 어울리라는 압박’이 강한 직장일 것입니다.

회식이나 사내 여행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약간만 개성 있는 복장을 하면 주목을 받고, 공을 세우면 냉정한 시선을 받기도 하며 반대의견을 내면 따돌림을 당합니다.

직장 분위기가 험악한 곳도 위험합니다.

상사가 지나치게 권위적인데 스스로는 모른다, 오래 근무한 직원이 이상한 권한을 행사한다, 특정 직원을 괴롭히거나 견원지간인 직원이 있다, 한 사람이 표적이 되어 질책을 당한다 등 솔직히 이런 분위기의 직장이라면 예민하지 않은 사람도 도망갈 판이네요.

그래서 저는 아직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 모르는 젊은이라면 업종이나 직종보다 ‘사람’을 보고 직장을 정하는 선택지도 고려하시라고 권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힘든 영업일이나 접대 업무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예민한 분들의 장점인 섬세함을 살려 상대가 원하는 바를 짚어내는 능력을 연마한다면 그런 직장에서도 훌륭하게 일을 해낼 수 있고, 혹시라도 고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직장 분위기가 좋으면 상사나 동료와 고민을 나눌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노력하되 그런데도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상담과 조언을 받아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결정한다.' 이 자립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은 내성적이고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면이 있습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직장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경험도 하나의 큰 성공 체험이라는 것입니다.

이 경험이 자신감과 안정을 주기에 직장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돌아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았다면 여러분의 앞날은 희망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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