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급 전해진 역대급 조커♥할리퀸 관련 소식

후속편 전쟁... 프리퀄 '헝거게임', 미드퀄 '독전', 시퀄 '조커'
레이첼 지글러와 톰 블라이스의 모습. 사진제공=누리픽쳐스

인기영화가 후속편으로 되살아난다.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아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헝거게임' 시리즈는 이전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 프리퀄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를 선보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으로 사랑받은 '독전'은 전작이 다룬 시간대의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그리는 미드퀄 형식의 '독전2'로 돌아온다. 한국영화 후속 시리즈가 미드퀄을 시도하기는 '독전2'가 처음이다.

지난 1일 재개봉한 '조커'는 내년 하반기 시퀄(속편)인 '조커2'로 관객들과 만난다. 조커의 영원한 파트너인 할리퀸과 함께 등장한다.

● 제니퍼 로렌스가 출연한 '헝거게임'으로부터 65년 전 이야기

11월15일 개봉하는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로, 단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헝거게임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톰 블라이스)가 12구역 조공인 루시 그레이(레이첼 지글러)의 멘토로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생존 게임을 그린다.

'헝거게임:캣칭 파이어'(2013년)부터 '헝거게임:모킹제이'(2014년) '헝거게임:더 파이널'(2015년)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헝거게임' 속 제니퍼 로렌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헝거게임: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이전 시리즈로부터 약 65년 전인 '제10회 헝거게임'을 배경으로 한다. 시리즈의 핵심 인물이었던 대통령 스노우(도날드 서덜랜드)의 청년 시절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잔 콜린스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 '헝거게임'을 바탕으로 한 '헝거게임'은 첫 번째 시리즈인 '헝거게임:판엠의 불꽃'(2012년)부터 제작비 10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총 4편의 시리즈가 29억6819만달러(한화 3조 8538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캣니스 역할의 제니퍼 로렌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제니퍼 로렌스의 빈자리를 채울 루시 그레이 역의 레이첼 지글러는 디즈니 실사 영화인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2년)에서 3만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캐스팅되며 이름을 알렸다.

'독전2'에서 큰칼 역을 맡은 한효주. 사진제공=넷플릭스

● 1편의 퍼즐을 완성하는 한국영화 첫 미드퀄 '독전2'

11월17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독전2'(제작 용필름)는 2018년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독전' 미드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미드퀄은 전작이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담는 후속작으로, '독전2'는 1편의 하이라이트 내용이 담긴 용산역부터 극 말미 등장하는 노르웨이 사이 에 일어난 중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마약 조직의 진짜 리더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에 주목한다.

연출을 맡은 백 감독은 "미드퀄이라는 구성은 시청자로서나 작업자로서 만나기 굉장히 드문 경험"이라며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공간 사이 이야기의 조립을 맞추면서 1편의 이야기를 더 치밀, 미세, 정교하게 완성시킨다는 개념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독전'에서 진하림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고 김주혁. 사진제공=NEW

'독전'은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조진웅을 비롯해 류준열, 고 김주혁, 진서연, 차승원, 김성령, 박해준, 김동영, 이주영 등 강렬한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5년 만에 돌아오는 '독전2'에서는 1편에서 류준열이 연기한 락 역할을 신예 오승훈이 맡아 새롭게 연기한다.

'독전2'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한효주의 변신이다.

한효주는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지우고 메인 빌런인 큰칼 역할을 맡아 서늘한 눈빛을 예고했다. 큰칼 역할은 원래 남성 캐릭터였지만 한효주를 통해 여성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한효주는 강도 높은 운동은 물론 틀니를 착용하고 그간 본적 없는 새로운 비주얼을 뽐낼 예정이다.

'조커' 속 호아킨 피닉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 할리퀸과 함께 돌아오는 '조커'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의 일환으로 재개봉한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의 시퀄인 '조커:폴리 아 되'는 2024년 10월4일 미국 개봉을 확정했다.

부제인 '폴리 아 되'는 감응성 정신병(정신병자로부터의 정신적 영향에 의해서 생기는 반응성의 정신 장애)을 뜻한다.

'조커'와 마찬가지로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래들리 쿠퍼가 다시 한번 제작에 참여했다. 할리퀸 역으로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다.

'조커'는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조커의 탄생 서사를 다뤘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됐고,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역작이다.

할리퀸 역의 레이디 가가. 사진제공=토드 필립스 SNS

조커 역의 호아킨 피닉스는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면서 23kg 가까이 감량하고 한 남자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보여줬다.

이에 호아킨 피닉스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유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석권했다.

또한 영화는 아동 학대, 지위에 따른 차별, 양극화,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건드리며 현 사회에 비판적 메시지를 던졌고, 2019년 국내 개봉 당시 525만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전 세계에서는 10억7400만 달러(한화 1조4000억원)를 벌어들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폴리 아 되'에서 할리퀸 역의 레이디 가가와 함께 광기의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SNS를 통해 할리퀸 분장을 한 레이디 가가의 사진을 공유했는데, 진한 눈 화장과 초점 잃은 눈빛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