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발톱 DRL’ 푸조 508, 레트로 감성의 새로운 디자인 공개

푸조의 대표 중형 세단 508이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한 디지털 렌더링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 ‘켈소닉(@Kelsonik)’이 공개한 이번 렌더링은 해외 자동차 디자인 전문 채널 콜레사(Kolesa)를 통해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508 2세대 모델은 2018년 첫선을 보인 이후, 리프트백 스타일의 기본형과 중국 전용 롱휠베이스 모델 ‘508L’, 왜건형 모델까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은 PSA그룹(현 스텔란티스) 시절 개발된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DS 7 크로스백, 시트로엥 C5 X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되며, 수동과 자동변속기 모두 제공된다.

푸조는 지난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일부 손보며 상품성을 개선한 바 있다. 날렵한 해머헤드 스타일의 전면부와 풀-LED 테일램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세련미를 더했지만, 디자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번 렌더링은 기존 디자인에 아쉬움을 느낀 디자이너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한층 과감하고 공격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작은 헤드램프와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을 적용하고, 푸조 엠블럼이 자리한 대형 그릴과 입체감 있는 범퍼 라인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두툼한 프런트 스플리터와 함께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블랙 사이드미러, 대형 휠 등이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 디자인도 크게 달라졌다. 리어램프는 전면과 동일한 형태로 통일감을 줬으며,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푸조 로고를 배치했다. 새로운 범퍼와 디퓨저 디자인은 역동성을 강조했고, 기존보다 각을 살린 후측면 유리는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이번 렌더링은 레트로 감성과 푸조 특유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결합하며, 기존 양산형 508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 양산 계획은 없지만, 브랜드 디자인 언어에 대한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편 푸조는 스텔란티스 그룹 체제 아래 SUV와 전동화 모델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 중이다. 북미 시장 진출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유럽과 중국 등 기존 시장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