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25조 대란에…KB증권 대출 빗장 걸어 잠갔다

이민후 기자 2025. 11. 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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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증가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건 은행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보셨던 코스피 급등세 속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인데, 이에 증권사에서 대출을 틀어막기 시작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KB증권이 일종의 신호탄을 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정확히 무슨 대출을 막은 겁니까?

[기자]

KB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했습니다.

국내외 주식과 펀드, ELS 등 모든 종목이 대상인데요.

쉽게 말해 주식을 담보로 현금을 빌리는 게 일정 기간 동안 막힌 겁니다.

다만, 매도주식담보대출(단기유동성용 대출)과 신용융자 매매는 가능합니다.

주식을 판 뒤 결제가 이틀 뒤에 이루어지니 그 기간 동안 돈이 필요할 때 잠깐 빌리는 형태와 본인 신용을 담보로 한 대출은 가능한 겁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리테일 신용대출 금액 증가로 규정 준수를 위해 증권담보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며 "재개 시 지체 없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자기 자본의 100% 이내로 신용공여 한도가 제한되고 있는데요.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빚투로 다른 증권사들 역시 건전성 관리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늘어난 빚투 규모와 무관하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빚투 규모인,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25조 2726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일(23조 3458억 원)과 비교했을 때도 8.2% 늘어났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면서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이 같은 빚투를 부추긴 걸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청년층과 50~6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용거래융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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