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파병' 공식 확인…"전장 투입 불확실, 공격 표적될 것"
국정원의 발표 닷새 만에,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운다면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달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천 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발표 이후 닷새 만입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전장 투입 여부가 확실치 않다면서도 교전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그들은 정당한 사냥감, 정당한 표적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자신을 방어하듯이 북한군을 상대로 자신을 방어할 것입니다.]
북한군 병사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이번 파병이 인도태평양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다른 동맹국과 대응 방식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크 루터/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현지시간 22일) : 만약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그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중대한 확전이 될 것입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2월까지 북한군의 파병 규모가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공격용 무기 제공까지 포함한 단계적 우크라이나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전면 부인하며, 이에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화면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영상편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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